꾸준한 실패, 이제는 결실을 맺을 시기
이번 글또 8기를 참여하며, 지난 기수들에 참여했음에도 작성한 글의 수가 열손가락에 꼽힐 정도라는게 참 부끄러웠습니다. 하지만, 글또가 아니었다면 이마저도 없었겠다라는 생각을 하니 참 고맙다는 생각을 다시금 하게되었네요.
사실, 이번 글또 8기 참여를 결정하기 전에는 ‘실패의 경험만 쌓아가는 것이 아닌가?’, ‘오히려 글쓰기와 더 거리두게 되는 것은 아닌가?’ 라는 생각을 많이 했었습니다. 하지만 올해(2023년도) 초 개인 다짐으로 ‘작은 실패들을 양분 삼아 회복 탄력성을 기르는 한해가 되자’라고 결심한 뒤로는 ‘실패? 오히려 좋아’라는 마인드로 고민 없이 바로 신청서를 작성하게 되었네요.
지난 기수들에서의 실패가 거름이 되어 이번 만큼은 글쓰기 습관을 잘 만들어 갈 수 있겠다는 확신이 오히려 생겨버린 순간 이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른 습관들을 형성하는데 에너지를 쏟다보니 글쓰기 습관은 미루고 미뤄서 마감기한을 다해 쓰고 있는 제 자신을 마주하고 있네요 ㅠ
하지만 좌절하지 않고, 이렇게라도 해내는 것으로 결실을 맺어보려 합니다. :)
거창한 계획 보다는 행동으로
지난 실패 원인 중 하나가 지나치게 글감을 깊이 있는 주제로만 선정했던 것 같습니다. 그러다보니 글을 쓰기위해 기획(?)을 하고, 준비하다가 지쳐서 글로 마무리 하지 못한 경우가 많네요. 역량이 부족해서 이것저것 확인 절차를 거치다보니 그런 것이 더 크지만요.
하지만, 이번에는 힘을 좀 빼고 “글쓰기 습관”에 좀더 집중한 뒤에 어느정도 습관이 자리 잡으면 깊이를 더해볼까 합니다.
지금 당장은 대단한 계획보다는 쓰고 싶은 글감 몇개만 선정해봤습니다.
- 최근에 재밌게 읽었던 데브시스터즈의 쿠키런 킹덤 장애사례를 재밌게 읽어서 CockroachDB 관심이 생긴지라, 해당 사례를 제 나름대로 재해석 및 재현(?)해보는 글을 써보고 싶습니다.
- 회사에서 AWS DataLab이라는 프로그램을 진행하게 되었는데, ML Ops를 AWS 서비스 위주로 먼저 익혀보며 글로 적어볼 예정입니다. (이후, 이해도가 올라오면 오픈소스들도 기웃거려볼 예정입니다.)
최근 읽었던 책에서 “계획은 항상 평가할 수 있는 지표가 있어야 한다”라고 했던 것을 보고, 습관이 얼마나 지속되고 계획이 행동으로 이어지는 지 확인하기 위해 노션에 습관 점검표를 만들어 체크해보고 있습니다. 아직은 글쓰기 외의 습관들이 많지만, 글쓰기 습관까지 온전한 습관으로 자리 잡게 만들고 싶네요!
마무리
처음에는 부담으로 다가왔던 글또 참여가 마음 가짐을 달리한 후로는 기대감이 더 커지게 되었네요. 글쓰기 습관 뿐만 아니라 커피챗을 통해서 좋은 분들과 대화를 이어나가는 것도 적극적으로 임하고 싶네요. 벌써부터 슬랙을 통해 공유해 주시는 좋은 내용들이 제 삶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 같아서, 저도 분발해서 보답할 수 있는 기회가 있으면 좋겠습니다!
글또 8기, 2023년 성공도 좋고 실패도 좋으니 일단 해보는 한해가 되기를 :)